경남 거창군(군수 구인모)은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2022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 품종 선정 심의회를 통해 ‘해담, 추청’ 품종을 매입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날 선정 심의회에는 여러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행정, 농협, RPC, 농업인단체, 읍·면별 대표농가 등 24명이 참석했고, 군은 사전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입 품종으로 선정됐던 두 품종을 내년까지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조생종 해담은 거창군 전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한 최고품질 쌀이고, 중만생종인 추청 은 거창군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으로 지난해 경남 우수브랜드 쌀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두 품종 모두 밥맛이 좋고, 정부 보급종으로 종자 확보가 용이한 지역 특성에 적합한 품종이다.
전년도에는 최장 장마 등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수확량이 많이 줄었으며, 이에 파종‧이앙 시기, 질소 시비, 병해충 방제, 수확관리 등 품종 특성에 맞는 재배요령 교육과 더불어 벼 농업재해보험제도 가입을 확대하여 자연재해에 대한 보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류지오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내년도 매입 품종 종자 확보 및 보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또한 품종별 특성에 맞는 재배방법을 농가에 적극 홍보하여 고품질의 쌀이 생산되고 가격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창군은 유망한 신품종 육성을 위해 위천면 130ha 일원에 삼광벼 등의 시험 재배를 추진하고, 현품벼 등 일곱 품종을 해발에 따라 시험 재배 하여 지역에 적응할 수 있는 우수한 품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오 기자 leejaeo6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