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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검사 대통령 발언, 윤석열 얘기 아니다”!

기사승인 2021.06.07  06: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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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경우는 없다”는 발언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배제설이 제기되자 윤 전 총장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TV조선은 김 전 위원장이 최근 나경원‧주호영 후보가 제기한 ‘윤석열 배제와 낙인찍기, 김종인과 공감대 의혹’에 대해 “나와 이준석 후보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6일 보도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최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경우는 없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다투는 나경원.이준석 후보는 이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00% 확실한 후보 안 보인다’ ‘검사가 바로 대통령 된 경우는 없다’고 발언한 김 전 위원장에 대해 “사실상 윤 전 총장을 야권 대선후보군에서 배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이준석 후보의 ‘비단주머니’ ‘형사적 문제’ 등의 언급은 “일종의 ‘방어적 디스’”라고 한 나 후보는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과 이 후보가 ‘위험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한다”고 했다.

“분열은 정권교체 폭망의 지름길이다. 동심동덕(同心同德·같은 목표를 위해 다같이 힘쓰는 것을 이르는 말)이 필요한 때”라고 한 나 후보는 “윤 전 총장뿐만 아니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 야권 대선주자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고 다 함께 같은 경선을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의 이같은 공격에 이 후보도 즉각 응수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의도 언저리에서 ‘받은 글’이라고 카톡으로 소위 ‘지라시’가 돌고 나면 우연의 일치인지 비슷한 내용으로 나 후보가 비슷한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려서 음모론을 제기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의 반박은 나 후보의 SNS 이후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나온 것이다. 본경선에 임박해 주자들 간 신경전에 최고조에 이른 모양새다.

이 후보는 나 후보를 향해 “받은 글을 보고 정치를 하고 계신 것이거나 받은 글을 꾸준히 만들어서 돌리고 계시거나 둘 중 하나라고 느껴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거 말고 경험과 경륜을 빨리 선보여 주시라”고 말했다.

이처럼 자신의 발언을 시작으로 국민의힘 안팎에서 논쟁이 벌어지자 김 위원장은 TV조선을 통해 나 후보의 주장을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보편적인 역사를 보면 어느 나라에서나 그런 사례가 없다는 일반론적인 얘기를 한 것이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적용하는 특별한 얘기가 아니었다”며 자신에 대해 완전한 중립(neutral·뉴트럴)으로 특정 인물에 대한 애정을 가진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원로들의 행태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일반인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51%가 나온 의미를 (국민의힘은) 냉정하게 새겨 생각해야 앞으로 당의 발전이 있다”며 “소위 원로라고 하는 사람들이 젊은이 후보 하나 놓고 인신공격 비슷하게 하는 건 국민들의 인식 자체가 좋지 않으니 삼가고 점잖게들 당내 경선을 하는 게 좋겠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8일 국민의힘은 예비경선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51%, 나경원 26%, 주호영 9%, 홍문표 5%, 조경태 3% 순이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득표율은 이준석 41%, 나경원 29%, 주호용 15%, 홍문표 5%, 조경태 4%)

“국민의힘은 자체의 힘으로 대선 후보를 낼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한 김 전 위원장은 “정당이란 기본적으로 주인의식을 갖고 당의 힘으로 대통령 후보를 만드는 게 존재의 이유”라고 했다.

“이러한 확고한 신념을 갖고 움직이면 대선주자들도 ‘대통령 하려면 저 당에 들어가야 되겠구나’란 생각을 스스로 하게 된다”고 한 김 전 위원장은 “바깥 사람들이 들어오려고 하는 관심을 갖게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은 당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다 ‘누구를 내가 데려온다’거나 ‘누가 우리당 후보’라고 말하는 당은 정당으로서 존립 자체에 대한 의심이 간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도 (국민의힘) 밖에 있는 사람이나 당내 중진, 심지어 언론까지 ‘안철수가 아니면 서울시장 당선이 안 될 것처럼 얘기했다’”면서 “당 스스로 후보도 못 내는 정당이 내년 정권 이양을 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과거 윤 전 총장의 사퇴 당시 “별의 순간을 잡았다”고 평가한 것에 대해서는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서울시장 후보를 만드는 과정에 있었고, 윤 전 총장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싸우면서 대담하게 행동을 하기 때문에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전 위원장은 자신과의 대화를 언론에 공개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에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다른 사람을 만나는데 (안 전 시장 등) 그 사람들이 와서 잡담을 하는 식으로 얘기를 한 것”이라며 “내가 윤 전 총장에 대해 구애를 하는 식으로 말도 안 되는 얘길 언론들이 마음대로 쓰고 있다. 내가 무엇을 달성하기 위해 그러겠느냐”고 했다.


 

윤정필 기자 yjp9585@naver.com

<저작권자 © 뉴스헤드라인TV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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