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자세한 것은 국과수의 감정결과가 나와야 알겠기에 현재로서는 무어라 단정하기 어려워”,
방치되어 있는 차량 |
3일 전북 익산시 소재 한 하천변(전북 익산시 망성면 어랑천)에서 불에 탄 흔적이 있는 차량 내부에 백골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하천 변에 있던 차량은 지난 7월 초에 인근 주민들이 발견해 관할파출소에 신고를 했던 차량으로 확인됐다.
인근 주민 이 모씨에 따르면 “지난 7월초 트럭이 넘어져 있는 것이 보여 파출소에 신고를 했는데 당시 신고를 받은 파출소에서 경찰이 현장에 나와 확인을 한 결과 차량 내부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는 것이었다.
신고를 한 주민 등은 “별 생각하지 않고 지내왔는데 너무 오래 방치가 되어 있어 본지 기자에게 그러한 상황에 대하여 제보를 했다”는 것이다.
차량 내부에서 발견된 불에 탄 흔적과 물체 |
제보를 접한 기자가 현장에 나가 확인을 한 결과 차량이 불에 탄 흔적이 있고 차량 내부에는 백골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되어 즉시 전북 익산경찰서 상황실(112)에 이러한 사실을 알린 것이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의 말에 의하면 “감식반이 감식을 해서 국과수로 보내 국과수로부터 결과를 받아봐야 알겠기에 현재로서는 무어라 단정짓기가 어렵다”며 “국과수의 감정결과를 받아보기 전에는 사람의 사체인지 만약 사람의 사체라면 남자인지 여자인지에 대한 것도 알 수 가 없다”고 했다.
문제의 하천 |
이 사건에 대한 의문점 몇 가지가 있는바 첫째는 당시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서 확인을 한 경찰관은 “차량 내부에 아무것도 없다”고 했는데 3개월이 지난 지금은 차량이 불에 탄 흔적이 있고 또한 차량 내부에 백골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당시에 파출소에서는 상급기관인 익산경찰서에 그러한 내용을 보고를 했고 보고를 받은 익산경찰서에서는 관할관청인 익산시청에 그러한 사실을 통보했는데 익산시청에서는 지금까지 현장에 나가서 확인을 하지 않았다는 결론인데 왜 그리했을까 하는 것이다.
세 번째로 관할 파출소에서 그 후로 한 번이라도 현장에 나가서 확인을 하여 처리가 되지 않고 그대로의 상태라면 차적조회등을 통하여 얼마든지 차량소유주를 확인할 수 있었을텐데 왜 그렇게 하지 않았는가 또한 또다시 시청에 요청을 할 수도 있었을텐데 왜 그리하지 않았던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몇 가지 의문점을 갖게 하는 이 번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 결과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노재성 기자 njs5827@naver.com